또 싸웠다.
엄마가 나보고 자취방으로 가는 동생 먹을 고기 구우란다. 동생 궈 주란다. 내가 여기서 싫다고 했다. 먹고 싶은 사람이 구라고 했다. 그랬더니 동생이 비꼬는 투인지, 장난인지 애휴 먹고 싶은 사람이 궈야지,, 라고 2~3번 했다. 나는 그 소리에 또 화가 났다. 동생한테 맨날 내가 차려준다는 생각하고 잇는 나였기에, 니가 한번은 구어 먹으라고 했따. 맨날 너 밥 내가 차려줬찌 않냐고 했다. 그랬더니 동생이 나보고 너는 너 기준에서 밖에 생각 못하냔다. 자기는 더 비슷하게 했다고 하겠지.. 이건 그런걸 수도 있는데, 지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집에와서 같이 밥먹을때 지가 한것은 없으면서 말이다. 안다. 지 힘든 자취방 생활 한다고 집에서는 좀 편히 있겠다 이건거 같은데, 자기만 타지에서 힘든가? 집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1도 안하니 말이 안통한다. 자취방은 지가 자진해서, 그냥 집에 있기 싫어서 나가는 거면서말이다.
별것도 아니다. 근데 이런일에 정말 화가 나는 것이라는것에 더 화가 난다.
--추가
동생은 일요일 아침마다 내가 차려 준거에 대하여 고마움과, 어떤 감정도 느낄수 없을 수 있다. 왜냐면 자기가 충분히 차려 먹을 수 도 있는데 내가 밥 차려 줬다고 생색을 내면 기분 나빠 할 수 도 있다.
근데 나는 그게 아니다. 가야할 곳이 있는데도 밤 늦게 까지 뭘하다가 1시가 될때까지 안일어나고, 결국 밥을 차리는 건 나와, 아빠다. 항상 그랬다. 나는 따로 먹어도 전혀 상관 없다. 오히려 그러고 싶다. 왜냐면 내가 무슨 하인도 아니고, 동생 놈을 맨날 차려줘야 하나? 싶다.. 하지만 아빠는 아니다. 아빠는 그래도 밥은 같이 먹어야 한다는 그런게 있다. 그래서 나는 그걸 알기때문에 밥을 차려서 깨워 먹는다. 동생은 숫가락 하나 더 얹는게 어렵냐고 할 수 있지만, 그걸 본인이 한다고 해봐라, 역정을 낼 것이다. 나는 여기서 항상 좋지 않은 감정을 가져 왔따. 정말 밤새 할게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늦게 잔거라면 말도 안한다. 때로는 게임, 때로는 엄청 바쁜 모습을 보이다가도 방에 들어가보면 게임을 하고 있고, 이런 동생인데, 바쁘다고, 힘들다고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아니, 그냥 믿기지가 않는다. 솔직히 말로만 바쁘다고 하고, 각종 말로 포장을 하고 그런 사람이 정말 많기에, 그런 사람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지만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럴때마다 더 화가난다.
내가 속이 쫍다. 맞다. 괜한곳에 신경을 쓰고 있는거고, 에너지 낭비인데, 참 살기가 어렵다.
동생은 내가 볼때는 할건 한다. 안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떤 생활패턴은 없다. 나는 그래도 그런게 있고, 지금 부모님들도 있는데, 그런게 자꾸 겹치는것 같기도 하고, 미치고 팔짝 뛰것다.
--추가
그래 싸울 필요 없다. 나한테 해를 끼치는 사람 아니라면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
그리고 동생이 '내가 굽지' 라고 할때, 내가 그랬다. 원래 여기서도 나는 삥또가 상했으나 내 딴에는 한발 물러서서 '내가 사왔으니 너가 구어 먹어라' 고 말했다. 근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또 '내가 궈야지' 라고 해서, 내가 이번에는 못참고, 본심을 말했다. 너가좀 해라 라고, 했다. 너가 좀 해 먹어라고, 했다. 그로면서 한두마디가 더 오가고, 아침 이야기를 끄낸것 같다. 그리고 화약고가 터져 버린것이다.
그런데 '너가좀 해라'라고 한 이유도 있다. 엄마가 삼겹살 먹을래? 라고 물어보고 알겠다고 했을때 엄마가 나보고 구라고 했다. 근데 이때 그 미세한 내가 느끼는 그 무언가가 있다. 동생은고기를 구워주길 바라는, 그런 느낌을 느꼈다. 사실 거의 이런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뭐해서 뭐해서 좀 해달라고 했다, 이런 눈치가 살짝 느껴지기에 엄마도 동생이 먹는다고 할때 나한테 바로 구우라고 한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자기가 구어야 할것인데도 불구하고, '에휴 내가 구워야지' 라고 말하길래 니가 좀 해라고 한것이다.
엄마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먹여 보내고 싶지만 힘드니까 나보고 구우라고 하는건데, 나는 그게 싫다. 왜 내가 시중을 들어야 되는건가 싶다.
사실 구어 줄 수도 있다. 고기 쯤이야... 하지만 나는 항상 동생보다 많은 것을 한다고 생각을 했느데, 이것도 내가 희생을 해야 하나 싶으면서, 남이라면 해줄 수 도 있는것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런 이해관계가 있기에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내 머리 회로에서는 불편함을 느낀다.
물론 동생은 내가 더 많이 한다고 절대 생각안한다. 근데 동생만 인정안하고 잇는 상황이다.
어쩃든 결론은 내가 절대로 나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째째하게 화내지 않겠다. 시발 조옷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