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윗집 피아노 소리는 땡크 지나가는 소리입니다.
지금 김포맘카페와 연관된 사건을 보니 카페라는 것이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악의 소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겪은 윗집 아주머니와의 사건을 기술해 보겠다.
어느날 일요일 아침 7시 50분경, 피아노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피아노를 어렸을 적 쳤지만, 피아노 소리가 정말 싫다.
왜냐하면 윗집 초등학생들이 등교전 8시 전후로 해서 매일 같이 피아노를치기 때문이다. (그 떄부터 지금 까지 피아노의 피 자만 들어도 내 몸은 반응을 한다)나는 그 시간에 피아노 소리 때문에 잠을 자다 말고 깬다. 나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조금더 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1달동안 조기 기상을 해야 했다. 군대의 기상나팔 소리보다 듣기 싫은게 피아노 소리이다. 피아노 소리는 땡크가 지나갈때처럼 소리도 소리지만 진동으로 나를 더 자극한다.
어쨋든 그 날 일요일, 인터폰으로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하였다. 올깨 왔구나 싶었는지 잽싸게 전화를 받길래. 한마디 했다 "혹지 지금 피아노 치시나요?" 그랬더니 치고 있단다. 그래서 지금 시간이 너무 이르지 않냐는 식으로 물어보니 이 시간은 이미 다 일어나있는 시간이란다. 어이가 없어서 할말도 없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나는 안일어 났는데?, 나는 몇시간 더 자야 되는데 피아노소리가 너무 커서 맨날 깨는데? 라고 말해도, 씨알이 먹히지 않는다.
나는 이 사태에 다다르기 전에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친구들은 내의견에 순응하고, 맞다고 하고, 몇몇 친구는 아파트에서는 피아노는 치는게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역시나 그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주변 엄마한테 물어 봤단다. 근데 피아노를 쳐도 괜찮다고 했단다. 아니 안괜찮은 사람들이 있는데 뭔 소리냐, 무슨 국민투표라도 해야 하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나 보다. 싫은 사람이 있으면 안치는게 맞는건데 말이다.
그리고 한가지더 만약에 남편이 밤에 일하고 와서 아침시간에 자야 된다면 남편한테도 똑같이 말할 수 있을까 싶다. 그 아주머니의 논리라면 언제, 어디서나 그렇게 말을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그렇게 안할테지만,.
나는 말이 안통하고, 너무 화가 나서 뭔 말을 해야 될지 몰랐다. 뭐 사실 시간이 지나보고 생각을 하니 무슨 말을 한다고 통할 사람도 아니긴하다. 옆에 남편이 있는것 같았는데, 보통은 아내가 싸우고 그러면 옆에서 말을 하거나, 자기가 통화할 만도 한데 아무말 안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할때는 남편도 도를 지나친것을 알지만 아내에게 대들수 없는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는듯 했다. 정말 민폐를 부려도 정도것 부려야지, 피아노를 치려면 단독주택을 살아야지...
그 쿵쿵 울리는 소리는 말도 못한다. 그 고요한 아침에 달콤한 꿈을 꾸지도 못한다. 몇번은 달콤한 꿈을 방해 받은 적도 있다. 정말 싫었다. 꿈에서라도 상상하고 있는 부분들 마져 내 맘대로 못하는게 너무 싫었다.
지금도 꾸준히 피아노를 친다. 하지만 조금 다행인것은 아침에는 안친다. 그런데 지금은 수시로 친다. 정말 그때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다.
피아노를 쳐도 되는지 검색 해보셧다면 딱 한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랫집, 윗집, 옆집에 양해를 구하고 피아노를 치세요. 혼자서 괜찮다고, 내집에서 내가 피아노 치면 어떻겠냐고 생각하고 피아노를 치면 정말 그런 소음이 없습니다. 클래식 공연이라면 모를까 연습삼아 치는 피아노소리는 삑사리도 나고, 실수도 하고, 정말 그건 아름다운 선율이 아니라 그냥 소음입니다. 차라리 지나가는 차소리가 편안합니다.
저는 데시벨 측정도 해보았습니다. 근데 주간과, (아침 6시 오후 6시를 기준) 야간의 소음이라는 기준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측정한 시간과, 데시벨은 야간에는 소음의 수치에 해당했는데, 주간에는 다소 부족했었습니다. 하여튼 피아노 소리가 제 기분탓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꽤 큰 소리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