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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란 2

잠브로19 2019. 2. 14. 00:12
생각해보니 엄마는 정말 가슴이 터질것같다고 말하고 아프고 나서 근 1달간 전화는 받지도 걸지도 않았는데 어디론가 아시는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12시에 기도를 해달라기도 하고 와달라고 하기도 했다. 그때 엄마의 그 다급함을 느끼긴 했지만 그때가 가장 힘들엏을때라고 갑자기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날 새벽 항불안제? 약을 먹고 괜찮아진게 아니라 정신이 이상해지셨었다. 그런 극한의 고통과 스트레스가 있고나서 사람이 조금 달라져 있음을 느꼈다. 이 이후로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던것 같다. 이때가 1월 27일이니 .. 2월 4일까지 정말 고생이 많았다. 이때 이후로 정신과약도 2.3번 먹고  했는데  이미 그닥 필요하지 않았던것 같기도 하다.  힘들다고는 몇번했어도  그런 고통과 부담의 느낌과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일수 있는 엄마의 정신 상태가 아니였던것 같다.

엄마는 고통을 인내하는 천사같았는데.. 아닐때도 있었지만.. 화장실에서 휠체어를 타고 엄마 얼굴은 참 좋아 보인다고 할때 엄마도 거울을 지긋이 올려다 보는데, 그때 엄마가 참  이뻐보였던것 갇다. 그때만큼은 조금 표정도  들아프게 하고 눈도 크게뜨고 아픔속에서도 이쁜 모습을 본인도 보려고 했던거 같아서 말이다.. 가장 들아펐을때 엄마가 처음으로 세수를 하겠다고 할때 나는 물론이고 엄마도 기분이 정말 좋아보였다. 개운해서뿐만 아니라 모든것을 다할수 있을것  같이 느끼는 엄마의 생각이 나에게도 느껴졌기 때문에 나도 기분이 좋았고 뿌듯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