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브로타19

저는 2개월 보름가량 시험을 위해 영가 스파르타 0823을 다녔습니다. 제가 다니기전에 정보를 얻으려 해도 정말 객관적인 후기가 많이 없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손수 학원 다녔던 후기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스케쥴 관리를 해준다고 하나 아무래도 군대가 아니다보니 자율적인 관리로 이루어진다. 학원생이 자진해서 스케쥴을 작성해서 내면 약간의 코멘트와 응원의 문구를 직접 작성해서 써주신다. 나는 하지 않았는데 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한다. 그런데 그 스케쥴은 결국 나스스로 지키는 거다. 누가 일일히 검사해주고 그런것이 아니다.

2. 핸드폰은 안내도 매일 같이 뭐라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핸드폰 수거가 많지 않거나 무슨 일이 있을때 조회 시간에 한번씩 주의를 준다.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관리자분이 내가 핸드폰을 내지 않은날 나에게 직접와서 핸드폰을 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핸드폰을 안내고 핸드폰을 이용해서 정답을 매기고 있었는데, 관리자가 와서 확인하더니 정답 매기는 것을 보고는 그냥 갔다. 결론은 그리 강압적이지는 않지만 공부를 위해서라면 내라는 정도의 관리 중인것 같다.

3. 벌점을 준다. 벌점이 쌓이면 퇴학이라는데, 나 다닐때는 벌점 관리를 못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퇴학의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벌점체크는 거의 완벽하게 한다. 늦으면 벌점, 자면 벌점, 이런건 철두철미하게 한다. 나는 가면 갈수록 벌점이 누적이 되어서 꽤 많은 점수가 누적이 되었지만  하루 쉬는 쿠폰을 주거나 1시간 쉬는 쿠폰을 주면 몇점을 감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벌점이 쌓이더라도 쿠폰을 반납하면 쌓인 벌점을 줄일 수 있다. 대신 남은 기간 동안은 더욱 열심히 다녀야 한다.

4. 영어 단어 시험은 보는 사람은 보는데 안봐도 된다.

5.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내가 다리를 떤다고 컴플레인이 관리자를 통해 나에게 왔다. 많이 떤건 아닌데, 떨어서 누군가가 거슬린것 같다. 이해는 한다. 나도 내 앞 누군가 괜히 거슬리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이 거슬리게 되는것을 느끼기도 했다. 근데 분위가 자체가 나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았는데, 특정 직업에는 특정 공통되는 성격과,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어떤 심성 또한 뭔가 튀려는 것도 없고, 남에게 피해 안주려는 그런 사람들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서로 왠만하면 조심하려고 하고 서로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것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조용한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또한 백색소음기 비슷한 소음을 내는 스피커가 있는데 이것을 계속 흘려보내서 글을 쓸때 생기는 등의 작은 소음은 백색소음기에 묻히게 하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같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관리자들도 학습 분위기만큼은 최상을 유지하려고 하고, 이것을 가장 중요시 하는것 같다.  

6. 잠을 하루 15분씩 2번 잘수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15분후 와서 깨워준다. 그 시간은 잘 지켜지고, 가끔 은 미안하다. 나만 깨우려고 올라와서 깨우고 다시 내려가야 되는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자는 사람도 있다. 몇시간 내리 자는 사람도 있다. 관리자가 깨우긴 하는데 또 자면 그냥 자는거다. 너무 심하면 벌점을 주기도 한다.

7. 상담도 해준다. 상담시간표같은게 비치 되어있는데, 그곳에 이름을 쓰면 그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난 안받아봤지만 받는 사람도 많이 있다.

총평

쉬고 싶을때는 쿠폰써서 쉴수 있고, 운동하거나, 학원을 가야 한다면 갈 수 있다. 하여튼 공부하기는 정말 좋은것 같다. 그리고 뭐 스파르타 강제 자습 이렇게 말하지만 충분히 유도리라는것도 있고, 유연한 체계를 갖추려고 노력하였고, 그런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같이 공부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니 혼자 공부할때 보다는 훨씬 좋았다. 근데 하다보면 체력도 떨어지고 심리도 조금씩 불안해지고, 마음도 풀어지고 잠도 많아지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이런것만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목표를 이루기에 충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