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브로타19

 '물의도시' 주가각 여행 즐기기

상해 지하철 8 호선을 타서 대세계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주가각행 버스를 볼 수있습니다. 혹시 햇갈린다고 중국사람에게 '주가각' 이라고 말해도 못알아 듣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좀 찾아보니 '주자쟈오' 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몰라서 좀 헤맷던 기억이 있습니다.

 좀 노후화 된 중국스타일의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합니다. 내려서 노점상 할머니 한테 딸기를 사먹었습니다. 덤 좀 달라고 액션으로 말 했더니 신경질 내시면서 안된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열내시면 죄송하니까 그냥 ok만 연발했습니다. 먹어보니 좀 오래된 딸기처럼 흐물흐물하고 별로 안달았습니다. 그 할머니가 외국인 상대로 장사를 잘하시는 분이시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판매전략이었다면 정말 판매의 달인이셨을 것 같습니다.

 지도 보시고 주가각 초입세 쪽 가시면 위의 사진과 같이 이러한 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저희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기카레찌개 정도의 명칭일것 같았는데 체인점 같았고 먹을만 했습니다. 저쪽에 식당도 적당히 있고, 편의점도 있고 쇼핑도 하실 수 있는데 쇼핑은 조금 중국스타일인 것 같고 저기서 식사 해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땅이 작아서 다 부시고 새로 지어야 할 수 밖에 없는 숙명일지는 몰라도 중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옛것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중국은 우리나라 보다 옛것을 중시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 일본은 서양의 모든것을 받아들였지만 중국은 개화시기에 서양문물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받아들이자고 주장했는데, 이와 일맥상통한 것인것 같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중국도 일본에게 침략당하고, 우리나라도 일본의 선진기술을 감당하지 못하여 좋지 못한 시대를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요.) 어쨋든 중국여행을 하면서 느낀것이 단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가각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혹은 특별한 장소가 아닐지라도 일반 주거지나 생활공간도 영화에서 보던 중국인만의 느낌이 살아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배울점 중 한가지가 아닌가싶습니다.

주가각의 가장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물길을 가로지르는 다르는 다리가 여러개 있지만 이 교각이  가장 시야도 넓고 전망도 좋고 규모도 큽니다.  때문에 가장 사람도 많고 사진도 많이 찍는 장소인것 같습니다.  저희는 방학시즌이었는데도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게 사진도 찍고 잘 다녔었습니다.

 위의 교각을 넘어서는 위의 사진처럼 작은 골목길이 나오는데 많은 상점과 식당들이 있습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인쇄소 사장 이승준이 중국대박을 노리다가 사기를 당해서 교각에서부터 이 골목까지 뛰던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그 장소입니다. 저기서 돈만 있으면 구미를 끄는 많은 물건을 사고 싶었는데 다소 아쉬웠습니다. 저는 나무로 만든 지압기를 3개 구매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시원하고 부셔지지 않아서 지금도 잘쓰고 있습니다. 그걸 여행 다녀와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부가 선상 그물 낚시로 잡아온 물고기 입니다. 즉석에서 손질을 하고 주민에게 파는 모습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지 구경을 하는 수준의 여행지이지만 주가각의 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그물망을 뿌리는 어부도 있었습니다. 역시나 이런 거주민을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패 끼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보시면 정말 물도 많고 땅도 큰 나라였기에 저런 도시가 생성이 될 수 있지 않나 자연스레 생각해 볼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국이 왜 일찍이 문명이 발달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또한 단지 나라규모만 큰게 아니란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세계 어느나라보다 더 다양하면서 복잡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생각이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고 또한 풍부한 물과 땅이 있었기에 지금의 중국이 거대한 나라가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물론 그로인해 많은 문제점들도 있겠지만 개선할 점을 고쳐나간다면 후에는 정말 무서운 나라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주가각에는 물길따라 좋은 사람과 산책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둘러볼만큼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다시 상해로 복귀 했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