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8. 2. 5. 16:19

 고독한 국토종주입니다. 6일 동안의 기나긴 과정이었습니다. 국토종주 후기와 또한 느낀점을 두번에 나누어서 작성해볼 생각입니다. 두번째 글 남기겠습니다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늘색 표시는 꼭 한번 참고 하실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수안보 찜질방에서 아침 해 뜨기 전에 기상해서 씻고 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 사먹고 출발했는데 출발부터 오르막이고, 무릎은 역시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끌고 올라가던차 걷다보니 변이 마려웠습니다. 그래서 변보고 이화령으로 출발햇습니다. 정말 이 날은 무릎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찌어찌 이화령 초입까지 가서 물한통사서 걸어 올라갔습니다. 걷는데는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맘 비우고 오르다 보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해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올땐 올랐던 만큼 내리막이기에 쭉 내려 왔는데 추웠습니다. 아래 두개의 사진은 이화령 정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뼈대인백두대간의 정기를 일제시대에 일본이 흐트린다고 다른 길을 뚫고 이화령을 폐쇄시켰는데, 이명박이 재임시절 다시 회복시켜 놓은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려 오면서 있는 문경새제 한번 들려볼까 했는데 정신없이 가다가 지나치는 바람에 가지 못했고 쭉 달렸습니다. 가던때 양옆에 황금들판이 펼쳐져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뻣습니다. 사람, 차 한대도 없고 저만 달렸는데 그땐 너무 힘들다는 생각만 했던것같네요.

 그리고 가던중 문경읍에서 문경전통시장 옆에 상호명 시장순대(순댓국집)에서 사람 많길래 한그릇 먹고(맛있었습니다) 또 굽이 굽이 산길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문경불정역가서 스템프 찍고 달리다가 4시쯤 문경시청부근 점촌이란 곳에서 그냥 하루 일찍마치기로 했습니다. 너무 힘들었고 다음 목적지 둘만한 곳도 마땅치 않았던것 같아요. 그래서 문경시내 들어서서 밥 먹고 씨앗호떡 하나 먹고 어떤 지역방언, 사투리 보존 음악회를 한다고 해서 조금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찜질방 7천원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사람없고 곤히 잤습니다.


52km  평속 11 입니다. 정말 계속 걷다보니 더디게 갔던것 같습니다.


 어제 많이 못갔기때문에 만회 하려고 대구까지 가기로 계획잡았습니다. 이날은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아침밥 김밥 2줄 먹고 출발하니 해가 뜨고 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쭉 달렸습니다. 이날도 안개가 무지 껴서 옷에 물방울이 잔뜩 맺혔습니디다. 굴하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달리면서 느낀점은 마치 천국으로 가는 길 같았습니다. 사방은 안개껴서 하얗고 아무도 없고 내 앞에 있는 길 하나 달랑 보이는 정도였으니 몽환적이기도 했습니다. 어쨋든 상주에서 경천대를 지나, 아마 여기서 길진 않았지만 최고 큰 경사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아래사진은 경천대 가기 전과(왼쪽), 안개낀 길입니다.

 

     



 그리고 상주보와 낙단보를 지나 10시반쯤 뚝배기 불고기를 먹고 구미라는 큰 도시를 보니 뭔가 반가움도 느꼈습니다. 가는길은 공단쪽이라 시위하는 모습도 보고 그냥 큰 공장들이 강따라 줄줄이 있던게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달리다가 칠곡보를 지나 물과 산길을 지나 대구의 강정고령보를 도착했고  조금 더 지나 화원읍으로 숙박하기로 결정하고 들어갔습니다. 지명은 읍이지만 사람도 많았습니다. 가서 어떤 초등학생이 반말해서 뭐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울기 시작했습니다. 미안하긴 한데 저도 딱히 잘못하건 없어서 좀 억울햇습니다.  저녁으로 중국집 볶음밥 먹고 수목원 생활온천을 갔습니다. 여기는 찜질방검색해도 안나오는데 현지 분에게 물어보아 알게 된 곳입니다. 여기서 만원에 찜질, 숙박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강정고령보를 넘어 가는 다리입니다. 아래 사진은 대구시내가 훤히 보입니다. 관광지 여서 그런지 사람도 많았습니다.



134km  평균 17입니다.


5째날, 대구 화원읍에서 출발하여 달성보를 9시쯤 찍고 가는길에 무슨 mtb 코스라길래 저는 네이버 지도를 믿고 왔던 터라 뭔지도 모르고 지났습니다. 같은 표지판 2개정도 더보고 어떤 산길로 진입했습니다.(이 길 말고 무난한 길 있습니다. 지도 잘 보시면서 가셔야 합니다. 아니면 저 처럼 고생하십니다.)  지난 몇일 겪었던 작은 경사정도 있겠지 했는데 완전 비포장도로에 정상 6km 가야 된답니다. 여긴 지피에스도 안잡히는 무성한 산길이었던것 같습니다. 진짜 욕하면서 이런곳인 지도 몰랐고 정말 욕하면서 갔습니다. 가는데 사람들한테 힘드냐고 물었는데 별거 아니라는듯이 대답하셔서 뭣도 모르고 종일 끌고 올라갔습니다. 저는 이미 체력 방전이었기에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해지고 그러면 옆엔 그냥 낭떠러지라 위험하기도 했던 길입니다. 간신히 정상찍고 강쪽 바라보니 경치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데 왠걸 공사판이 나오는겁니다. 자갈돌엄청 깔려 있고 도로를 깔고 있어서 내리막인데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부분 끌고 내려갔습니다. 여기가 가장힘든 고개 였던것 같습니다.


  드디어 평지를 만났고 가던중 어떤 고개 하나 가뿐히 넘고 적포 삼거리에서 백반 7천원짜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강따라 쭉 달리고 박진고개 역시 옆에 낙서들을 보고 끌바 해서 올라가서 쭉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영아지 마을 고개 넘고 남지읍에 도착했습니다. 하루종일 고개만 넘었던것 같습니다. 역시 경상도 도착하니 돼지국밥 있길래 한그릇 하고 여관, 모텔 있었는데 비싸기도 하고 해서 목욕탕에서 씻고 피씨방에서 잤습니다. 텐프로pc방 이라는 곳인데 여사장님이 정말 친절했습니다. 현금 부족했는데 그냥 3시간 정도 추가해주시고 알바생한테 전화해서 컵라면 하나 주라고까지 연락하셨습니다. 자전거는 경찰서에 두고 움직였습니다. 친절하셨습니다. 아래는 mbt코스 정상입니다. 보시는 부분은 그래도 비포장이지만 땅이 균일한데, 저기만 그렇습니다.



5쨋날, 94km 평균 속도 15입니다.



 아침 몇시간 못자고 일찍 일어나서 경찰서 가서 자전거를 가져가려다 경찰아저씨 만나서 몇마디 이야기 하고 알려주신 천일식당 (맛있게 먹었습니다. 5천원이고 추천드립니다 아침일찍부터 식사가능합니다.)가서 밥 먹고 나니 비가 내리는 겁니다.) 비온다고는 했는데 일찍와서 비 쫄딱 맞으며 탔습니다.  마지막날은 체력부족이 힘들었고 그다지 힘들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여기서 어떤 친구 만나서 같이 을숙도 까지 갔는데 그친구가 안장좀 높이라고 해서 높혔더니 정말 편했습니다. 여태 아팠던 이유가 안장높이라는걸 그때 깨닳았고 너무 늦게 알게 된것 같아 몸만 고생한것 같습니다. 그냥 계속달리고 3시즘 도착지점에 도달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비가 너무 와서 사진한방 못찍었습니다. 부산부근 가니 완전 폭우가 내렸고, 사진 생각은 들지도 않았습니다. 

 

 도착해서 수첩도장 담당자분에게 드리고 다시 수첩 받으니 뭐 별거 없고 그냥 너무 힘들고 추웠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랑 가장 가까운 역부근 돼지국밥집가서 한그릇 먹고 보니 4시 넘었습니다. 그래서 5시 예약인 버스 타려고 빗물을 가르며 달렸고 8km 온길 그대로 역행하여 사상터미널 가서 티켓 끊고 다이소가서 수건이랑 슬리퍼 하나 구매하여 옷갈아 입고 버스에 자전거 실고 딱 맞게 버스 좌석에 앉을 수 있엇습니다. 자칫하면 늦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가방 방수커버가 방수가 안되서 갈아입은 옷도 다 젖은 상태여서 버스에서 너무 추웠습니다. 10시 인천도착해서 지하철타고 집까지 갔답니다.

 

104km 평속17.0km입니다.



 여기까지 6일간의 종주를 2편에 나누어 정리 해보았습니다. 그럼 참고하실 부분 있으시다면 얻어 가셨으면 합니다.

Posted by 잠브로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