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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8 호치민 슬리핑버스, 무이네 지프투어 후기
여행2018. 2. 8. 15:03

 

 

베트남 호치민발 슬리핑버스, 무이네 지프투어 실수한 후기입니다.

 

 

남자끼리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면서 무이네 지프투어를 하기로 했고 한국에서 베트남 한인여행사에 문의하여 무이네로 가는 슬리핑버스로 풍짱버스랑 무이네의 지프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대행 해주시는거죠. 여기까진 별 문제 없었습니다. 한국인 사장님한테 쌀국수 집도 추천받고 한국어하는 베트남직원이 유심칩 구매도 도와주셨습니다. 정말 더이상 친절하실 수 없을 정도였고 감사했으나 여행을 마치고 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무이네로 가는 슬리핑버스 티켓을 호치민 풍짱정류장 사무실에서 받고 한시간정도 기다렸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샀는데 물을 주셨습니다 이미 아시는 내용일수도 있겠지만요. 그 후 슬리핑 버스를 탔는데 나름 편안했습니다. 발냄새가 좀 풍겼지만 금새 적응이 되고 밖에 베트남의 이색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잠을 청하려 했는데 설레는 마음과 다소 추워서 그런지 잠이 잘 오지않더군요. 그래서 멀뚱멀뚱가다가 휴게소에서 볼일 보고 조금 잤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한분한분 내리고 타고 하셨는데, 자고 일어나니 운전하시는 분이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무이네라고 하긴했는데 어떻게 이해하신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잠을 자고 깨보니 사람들이 다 내리는겁니다. 그래서 '도착 했구나' 싶어서 따라 내렸습니다. 멍한 상태에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따라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잘 도착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행자는 없고 베트남 사람들만 보이긴했습니다. 일단 내린곳, 그곳도 정류소 같았습니다. 건물이 있어서 실내에 들어가서 기다리다 보면 지프가 저희를 태우러 올줄 알았는데 동이트려는 시간, 빛이 생기는 시간까지 지프는 오지 않았습니다. 선라이즈를 보러 지프투어를 하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저희는 일단 기다렸습니다.

 

 뭔가 느낌이 쌔하긴 했습니다. 어쨋든 계속 기다리다가 지프가 한대 오긴 왔습니다. 저희를 태우고 젊은 지프 기사는 출발했죠. 저희는 해가 뜨고 지프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첫 방문지가 화이트샌듄이였는데 거기서 기사가 늦었으니까 20분안에 오라고 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안납니다.) 하여튼 늦었으니 늦은만큼 여행시간은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샌듄 중심지 가는데만 10분 가까이 걸리는데 말입니다.) 기사도 기분이 좋지않아 보였습니다. 결국 기사의 요청에 따라 저희는 시간을 잘 지켜가며 기사 말을 잘 따르긴 했습니다. 좋았던 점은 관광객이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음코스를 다니고 있었을 것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여행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화이트와, 레드샌듄의 색을 비교하고 싶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았을때 그냥 육안으론는 쉽게 구별이 안되는 것 같아서 페트병에 모래를 담에 뿌려보니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신한 생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연의 섭리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모래 언덕이 생기는 이유는 알겠는데 색은 왜 다를까 정말 의문이 생깁니다. 또 샌듄은 사하라 사막만큼 거대하고 우람한 자태를 뽑냈던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요정의 샘물을 방문했는데 역시 기사는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급하게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동안 돌아다녔는데 사진에서 보던 그 예쁜곳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소달구지 무리 일반 농촌모습, 그리고 뱀나 올것 같은곳만 같은 물가만 돌아다녔습니다. 시간이 더 없었던 이유는 그리고  자기내 사유지라 그런지 출입료를 달라는 사람을 돌아서, 다른곳으로 가니 그곳은 개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들어가긴 했는데 좀 화도 나고 그랬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사진인 피싱빌리지 입니다. 여기서는 진짜 10분안에 오래서 사진찍고 역한 생선 썩는 냄새 맡다가 기사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사가 어디론가 통화하더니 한인여행사 사장을 저희에게 바꿔주더니 20만동을 기사한테 주라는 겁니다. 이유는 우리가 저 멀리 내려서 기사가 더 멀리 운전했으니 줘야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일단 주고 지프투어는 마무리 되었는데요.

 

 여기서 드는 생각이 우리가 잘못내리긴했는데 그게 왜 순전히 우리 잘못인가 의아했습니다. 어디서 내리라는 별다른 안내도 못받았기에(풍짱버스에서도 못 받았습니다.) 사람들 다 내리는 곳에서 내렸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장에게 전화했더니 못내린 너희 잘못이고 이런경우는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말도 안통하고 그 빛 한점 없는 어두운곳에서 벌벌 떤 우리가 너무 측은했습니다. 저는 안내라도 받았다면 확실히 우리 책임인데 못받았으니 저는 우리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는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돈의 액수보다는 깔끔한 여행을 하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여행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입장에서라면 좋은 경험 한것 같습니다. 그럼 보시는 분들은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혹시나 이런 실수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이네 지프투어 하고 주변에서 저렴한 과일사먹고 밥 먹고 커피 먹고 다시 호치민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Posted by 잠브로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