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브로타19

 행정조직의 한 방식인 관료제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관료제는 Bureau(사무실)+Cracy(통치)의 합성어로 1745년 프랑스 구르네가 당시 프러시아 정부에서 관료들이 권력을 쥐고 있던 상황을 Bureaucracy라고 설명한데서 유래하였으며, 근대 산업화 이후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직 운영 방식의 필요성 증대되면서 등장하게 되었다.

 관료제란 대규모 조직의 많은 업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미리 정해진 규정과 절차에 의하여 처리하는 서열화되어 있는 권위 구조를 말한다. 오늘날 관료제는 공,사 부문의(행정과 경영 구분 없이) 단일의사결정센터를 가진 대규모 조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정한 구조적 형태를 의미하고 1960년대까지 조직구조에 있어 지배적 패러다임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관료제의 특징으로는 6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법규에 의한 지배이다. 모든 직위의 권한과 관할범위는 법규에 의하여 규정된다. 이는 결과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계서제적 구조이다. 권한의 계층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계서제 속에 모든 직위들이 배치된다. 상명하복의 질서정연한 체제로서 하급자는 상급자의 엄격한 감독과 통제 하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세 번째로 문서화의 원리이다. 모든 직위의 권한과 임무는 문서화된 법규에 의해 규정되고, 임무수행은 문서에 의한다. 문서주의는 업무처리의 객관성과 정확성, 책임성을 제고시킨다.

 네 번째로 임무수행의 비개인화이다. 관료들은 임무수행 시 개인적 이익이나 특별한 사정, 상대방의 지위 등에 구애되는 일 없이 공평무사함을 유지하도록 요구된다.

 다섯 번째로 관료의 전문화와 전임화이다. 채용의 기준은 전문적 능력(실적)이며, 관료로서의 직업은 전임직업이다.

 여섯 번째로 항구화의 경향이다. 관료제가 성숙하면 파괴하기 어려운 실체가 된다. 권력관계의 사회화를 통해 권력의 망을 형성하여 스스로를 지속시키려는 관성과 변동저항적 행태가 형성된다.

 위와 같은 특징으로 인하여 많은 일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많은 단점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하여 팀제가 도입되는 배경이 되었는데, 대표적인 관료제의 병폐로는 8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인간적 발전의 저해 이다. 집권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통제와 법규우선주의, 비개인적 역할관계는 불신과 불안감을 조성하고 조직구성원의 사회적 욕구충족을 저해하며, 성장과 성숙을 방해한다.

 두 번째로는 목표대치이다. 법규의 엄격한 적용과 준수의 강조로 동조과잉 현상과 목표와 수단의 대치현상이 빚어진다.(목표보다는 수단인 규칙이나 절차 중시)

 세 번째로는 훈련된 무능이다. 한 가지의 지식 또는 기술에 관하여 훈련받고, 기존규칙을 준수하도록 길들여진 경우 변동된 새로운 조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직성을 보인다.

 네 번째로는 번문욕례(red tape)와 변동에 대한 저항이다. 구조의 경직성 및 법규·절차준수의 강조 문서주의는 불필요한 문서처리가 늘어나는 번문욕례를 악화시킨다. 또한 쇄신과 발전에 대해 저항적이며, 고객과 환경의 요청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관료적 행태가 발생한다.

 다섯 번째로는 권력구조 이원화의 갈등이다. 상사의 계서적 권한과 부하의 전문적 능력이 이원화되어 갈등과 조직 내 비효율을 유발하게 된다.

 여섯 번째는 권위주의적 행태의 조장이다. 권한과 능력의 괴리, 상위직으로 갈수록 모호해지는 업적평가기준, 공식적 규범의 엄격한 준수 등이 관료의 권위주의적 행태를 조장하게 된다. 공식적 권한을 개인적 권력과 이익 신장·보호에 사용한다.

 일곱 번째로 무리한 세력팽창이다. 관료제는 자기보존 및 세력확장을 도모하여 하기 때문에 업무량과는 상관없이 기구와 인력을 증대시키는 제국건설을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로 관료를 무능화하는 승진제도이다. 관료제의 규모가 커지면 승진의 기회가 확대되고 무능한 사람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피터의 원리)

이상 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팀제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