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2018. 9. 6. 19:30

나는 알바를 한다. 별건 아니고 택배 하차를 아침 2시간 한다.

 

바쁠때는 바쁘고 들바쁠때는 돈을 거져 먹는 느낌이다.

 

일급은 3만 5천원 이다

 

나는 2달 보름간 열심히 일했다. 정말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하다보니 적응도 되고, 할만하다. 물론 오래는 못할 일이긴하다.

 

 

 

그런데 조금 나로써는 무서운 경험을 했다.

 

나는 알바고, 언제든 짤릴 수 있다. 그런데...

 

오늘 식겁할만한 말을 들었다.

 

돈을 관리 하는 소장이 있다. 이 사람이 급여를 주고, 인력 관리도 한다.

 

그런데 1달전 나를 포함한 하차 알바들에게 조금더 일을 하는데신

 

돈을 조금더 준다고 했다. 분명히 말했다.

 

그리고 바로 일이 많아졌고, 1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그 일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 더 주어진 일뿐 아니라, 환경과 상황 자체가

 

훨씬 힘들어 졌다.

 

그래서 나는 두눈 꾹감고 일전에 보상을 해준다고 한것을 믿고

 

일을 해서, 드디어 어제 1달간 일한 급여를 받았는데,,

 

전혀 추가해준다던,,, 분명히 생각해서 조금씩 더 준다는 금액은 쏙 빠져있다.

 

나는 당연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약속을 한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소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 바꾸기를 할지는 몰랐다.

 

내가 직접 소장한테 말한건 아니지만 하차를 같이 하는 아저씨가 말했다.

 

그런데 소장은 일전에 했던 이야기를 한것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않지만

 

그 기간을 그때부터 적용하는게 아니라 9월 달부터 적용한다는 것이다.

 

말이나 되는건지 모르겠다. 힘들어진것은 그때부터인데

 

9월부터 라고 갑자기 말을 바꾸고, 시치미를 떄는것이었다.

 

진짜 그 분의 치졸함과 돈 앞에서의 현실의 무서움을 자각하게 된것같다.

 

그리고 내가 목요일날은 학교를 가야되서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은데,

 

날만 제외하고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물어봤고, 

 

가능하다면 나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이걸 그 소장님은 무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나를 계속 쓰겠다는 것을 어느정도 나에게 호의를

 

배푸는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말도 안되는게 어차피 인력사무소의 인력을 쓰거나, 대체자는 충분히 있고,

 

빠질때 내가 돈을 받는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걸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다.

 

그러면서 그 아저씨가 소장한테 말을 할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 사람을 다시 뽑아야겠네?' 라고, 말을 한것이다.

 

아니 내가 힘들었으니 돈을 더달라고 한게 아니라

 

일전에 한 약속인데,,, 그리고 그  약속에 대해서 말한건데, 

 

갑자기 나를 자른다고 하나? 그럼 더 힘들었던것 만큼 돈을 주나?

 

그 소장 말대로라면 9월 부터 시작인데 갑자기 나는 왜 자르나?

 

내가 뭘 잘못한건가 싶다. 단지 내 생각으로는

 

그 소장은 나를 배려 한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가 그런 항의 아닌 항의를

 

했다고 생각해서 그런것 같긴하다.

 

그런데 내가 무슨 부당한 말을 한것도 아니고 고작 몇만원일텐데

 

그걸 가지고 여태까지 지각한번 안하고 다닌 나를 자르려고 하고 있는가 싶다.

 

그 소장도 힘든건 이해를 한다.

 

중간에서 돈을 걷고 돈을 분배해야 되는 입장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안주더라도  거짓말만 안했다면 나는 그냥 넘어가려 했다.

 

거짓말 했다고 해서 내가 안넘어가면 짤릴것 같으니 넘어는간다.

 

하지만 그런 동전뒤집듯이 말을 바꾸고, 무서운 그분의 행태를 보니

 

이 사회는 정말 무서운곳이라는것을 깨닳았다.

 

내가 뭐 부당한걸 절대 요구한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자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깊게 배여 있는것 같다.  나는 단지 알바인데,,

 

회사나,, 모든 돈 버는 곳에서도 비일비재 하게 일어날 일 일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단지 소모품인것이다.

 

언제 상사가 배알이 꼴려버리면 잘릴지 모른다. 이것을 명심해야 된다.

 

그러니까 무슨 회사 노동자 운동, 위원회 이런것을 하면

 

위험하다는것 까지 느낄 수 있었다. 부당한것에 대해, 혹은 개선점에대해

 

이야기 할 뿐인데, 그것을 주동자라고 보고, 적대시 해버리니까 말이다.

 

나는 큰 회사에서 노동자들이 너무 심하게 권리를 주장하고 그래서 회사가

 

발전이 없다는 기사를 많이 봤고, 우파 정치인들은 그렇게 항상 말하기에

 

어느정도 그런가보다 생각은 했는데, 꼭 그렇지 많도 않은것 같다.

 

그냥 사람을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자르고 뽑으면 되지 라는 생각이

 

우리 사회에 잘 스며들어 있다.

 

이걸 깨야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 노동 가입자가 전두환? 김영삼? 이때는 그나마 많았느데, 갈 수록 줄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싶다.

 

한마디로 나라는 개새끼인것이다. 고칠 생각이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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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브로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