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2018. 4. 10. 00:20

 

페이스북을 얼마전 새로 가입을 하고 이것 저것 찾아보는 와중에 인도네시아 아주머니로 추정되는 분과 친구를 맺게 되고, 프로필 상으로는 영국 레스터시티에 거주하는 사람인줄 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색을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위의 글을 요약해보면, 마치 어색한 번역을 한듯한 글솜씨로(아마 조선족이나, 뭐 그런 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한국인 남편을 여의고, 지금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자기가 받을 47억중 자기 치료비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돈은 도저히 쓸곳이 없고, 유산으로 물려줄 사람도 없기에 저에게 20억을 줄테니 30퍼센트는 제가 사용하고 나머지 70퍼센트는 남을 위해, 불쌍한 사람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자신의 마지막 프로젝트이니 비밀리에 저를 선택했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비밀 스러운 프로젝트를 왜 나에게 부탁하고, 안면일색도 없는 나를 어떻게 믿지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하니 보내달라고 하는것이 있었습니다. 저의 간단한 주소와 정보입니다. 일단은 보내줘도 무방한 수준의 정보인것같은데, 아마 사기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상태라면 정보를 건내주고 여기서 부터 저 사기꾼들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보낸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것 처럼 하지만 결국 중간중간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일정 금액이 필요한데 그걸 피사기꾼에게 지불하도록 유도를 하면서, 그걸 저쪽에서 야금야금 가져가는 식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돈이 많다는 남자가 의사를 사칭하여 우리나라 여자를 그럴싸한 방법으로 유혹하여 적지 않은 돈을 갈취해갔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이것과 유사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기라는 것이 알면 절대 안당하지만, 그 속셈이 무척이나 치밀하고 감쪽같기에 모를 수 있고 모른다면 엄청난 피해로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저도 위와 같은 글을 받고 보니 살짝 혹했습니다만, 조금만 생각해보니 말도 안되는 내용의 사기라는것을 알수 있었고, 유사사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비슷한 사례도 여럿있었습니다.

 

기부형식의 사기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일을 하는 척 하면서, 처음부터 본격적이고, 직접적인 사기가 아니지만 기본적인 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포석을 깔아두면서 점차 의도를 들어내가기 시작하는 사기 인것 같습니다.  

 

이런류의 사기는 아무래도 허술합니다. 하지만 정말 정말 착하신 분이라면 혹해서라도 동의를 하시고 사기의 대상이 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부디 피해 안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잠브로19